아름다운 바다는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라, 삶이 느려지고 일상이 치유되는 공간이었다. 스노클링과 스쿠버다이빙을 삶의 루틴처럼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아래의 세 나라는 단기 여행보다 1년 장기 체류가 더욱 어울리는 보석 같은 곳이었다.
1. 자메이카 – 포트 안토니오 (Port Antonio)
카리브해의 보석이라 불리는 자메이카는 그중에서도 포트 안토니오(Port Antonio) 지역이 다이빙 마니아들에게 조용한 천국으로 알려져 있었다.
이곳은 상업화된 몬테고베이나 킹스턴과 달리, 자연 그대로의 해양 생태계가 잘 보전되어 있었으며, 대부분의 스폿이 오버투어리즘과는 거리가 멀었다.
💧 스노클링 & 스쿠버 포인트:
- Blue Lagoon: 따뜻한 해수와 차가운 지하수가 만나는 독특한 환경
- Alligator Head Reef: 희귀 산호초 군락
- Navy Island 주변: 얕고 맑은 물속에서 수중 촬영이 용이
🏠 1년 체류 팁:
- 비자: 한국인은 90일 무비자, 장기 체류 시 ‘학생 비자’ 또는 '디지털노매드 비자' 활용 가능
- 월 렌트비: 로컬 지역 기준 $400~600 USD / 별장형 에어비앤비도 다수
- 커뮤니티: 현지 다이버 모임은 Portland Dive Community 페이스북 그룹에서 정보 교류 가능
주의사항: 밤 시간 치안은 주의가 필요하며, 시외 이동 시 반드시 신뢰 가능한 택시 이용을 권장했다.
2. 바누아투 – 에파테섬 (Efate Island)
남태평양 한가운데 숨겨진 바누아투(Vanuatu)는 관광객보다 다이버들에게 더 유명한 나라였다. 그 중심인 에파테섬(Efate)은 수도 포트빌라가 있는 곳으로, 현지인들과 함께하는 바닷속 일상이 가능했다.
💧 스노클링 & 스쿠버 포인트:
- Hideaway Island Marine Sanctuary: 입장료만 내면 누구나 스노클링 가능 / 수중 우체국 있음
- Mele Bay: 수심 얕고 조류 적어 입문자에게 적합
- Starfish Cove: 수천 개의 불가사리 군락 / 투명도 뛰어남
🏠 1년 체류 팁:
- 비자: 한국인은 30일 무비자 / 1년 체류 시 ‘장기 관광비자’ 신청 필요 (현지 연장 가능)
- 렌트비: 월 $500~800 수준 / 포트빌라 외곽의 코티지형 주거 인기
- 커뮤니티: Dive Vanuatu 다이빙 센터에서는 현지 워홀러들과의 교류도 활발했다
주의사항: 슈퍼마켓 물가가 높은 편이므로 현지 재래시장을 적극 활용해야 했다.
3. 이집트 – 다합 (Dahab)
홍해의 푸른 수심을 품은 다이빙 성지 다합(Dahab)은 이집트의 마지막 평화로운 해변이라 불릴 만큼 조용하고 순수한 매력을 지녔다.
특히 이곳은 다이버 사이에서 '전 세계 가성비 최고의 다이빙 도시'로 꼽히며, 교육·장비·숙소 모든 것이 장기 체류에 유리했다.
💧 스노클링 & 스쿠버 포인트:
- Blue Hole: 세계적으로 유명한 심해 스폿 / 숙련자 필수
- Lighthouse Reef: 입문자용 교육 포인트 / 수심 낮고 투명도 뛰어남
- The Canyon: 수중 지형이 환상적이며 포토존으로 유명
🏠 1년 체류 팁:
- 비자: 한국인은 도착비자 30일 → 다합 현지에서 최대 1년까지 연장 가능
- 렌트비: 스튜디오형 기준 월 $200~400 / 다이버 전용 숙소 다수
- 커뮤니티: Digital Nomads Dahab, Dahab Divers 그룹 통해 지역 정보 공유 활발
주의사항: 인터넷 속도가 느릴 수 있으므로 장기 체류자는 공유기/데이터 SIM 준비를 권장했다.
정리: 바다는 단기 여행으로는 부족했다
스노클링과 다이빙은 여행 액티비티가 아니라 삶의 일부가 될 수 있었다. 자메이카, 바누아투, 이집트의 바닷속은 매일 봐도 새로웠고, 수면 아래에서 누리는 고요함은 장기 체류의 가장 큰 보상이었다. 단지 예쁜 해변이 아니라, 매일 바다와 함께 숨 쉬는 삶을 꿈꾼다면 이 세 곳은 1년이 짧게 느껴질 만큼 아깝지 않은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