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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체류비자와 부모의 비자와의 연동
by sophia-via
2025. 9. 4.
아이와 함께 해외에서 1년 살기를 계획할 때 가장 먼저 부딪히는 현실적인 문제는 비자였다. 부모와 아이의 체류 자격은 서로 연결되어 있어, 누가 주체가 되고 누가 동반자가 될지에 따라 준비 과정이 달라졌다. 단순히 학교를 알아보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의 학생비자, 부모의 보호자 비자, 그리고 두 비자가 어떻게 연동되는지였다. 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입학허가를 받아도 체류 연장이 막히는 일이 생길 수 있었다.
아이 학생비자와 부모 가디언 비자의 구조
많은 나라에서 아이가 국제학교에 입학하면 학교가 학생비자를 스폰서 해준다. 이 경우 부모는 자동으로 취업이 불가능한 가디언 비자를 신청해야 하며, 아이의 체류 자격을 기반으로 부모 체류가 허용된다.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가 대표적 사례였다. 학생비자는 학비 납부 증명서와 입학허가서가 핵심이며, 가디언 비자는 부모와 아이의 가족관계를 입증하는 공증 서류와 재정 능력 증빙이 요구되었다.
부모 비자를 먼저 취득하는 경우
일부 국가는 반대로 부모가 장기 체류 비자를 취득해야 아이가 공립학교에 입학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포르투갈의 D7 비자나 조지아의 장기 거주 비자가 있으면, 아이는 동반가족 비자로 등록해 공립학교에 무료로 다닐 수 있었다. 이 경우 부모의 소득 증빙과 거주증명서가 핵심이었다. 부모가 주체가 되어 비자를 받으면 아이는 부양가족으로 자동 등록되는 구조이므로, 아이 입학 절차도 훨씬 단순해졌다.
필요한 공통 서류와 준비 과정
아이와 부모의 비자를 연동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서류는 공통적이었다. 출생증명서와 가족관계증명서는 반드시 영문 번역·공증·아포스티유 절차를 거쳐야 했으며, 예방접종 기록 역시 필수 제출 항목이었다. 재정 능력 증빙은 은행 잔고 증명서나 소득세 신고서로 준비했고, 보통 6개월 이상 생활 가능한 금액이 요구되었다. 이 서류들은 발급에 시간이 걸리므로 출국 최소 3개월 전부터 준비하는 것이 안전했다.
비자 심사 지연과 리스크 관리
실제 사례에서 가장 큰 문제는 비자 심사 지연이었다. 개학일이 다가왔는데 비자가 나오지 않으면 아이가 수업을 시작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이를 막기 위해 일부 국제학교는 전자수업(Temporary Remote Learning)을 제공해 비자 승인 전에도 출석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했다. 또 어떤 나라는 관광비자로 입국 후 현지에서 학생비자로 전환할 수 있었지만, 어떤 나라는 반드시 본국에서 신청해야 했다. 이 규정을 미리 확인하지 않으면 비자 전환 불가로 인해 체류가 중단되는 위험이 있었다.
정리: 비자 연동 구조를 이해해야 안심할 수 있다
아이와 부모의 비자는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시스템으로 움직였다. 아이가 학생비자를 받으면 부모는 가디언 비자를, 부모가 장기 비자를 받으면 아이는 동반 비자를 받는 구조였다. 출생증명, 가족관계증명, 예방접종 기록, 재정증빙 등 필수 서류를 일찍 준비해 두는 것이 중요했다. 결국 아이의 학교 선택만큼 중요한 것은 체류 자격의 안정성이었고, 이를 준비하는 부모의 꼼꼼함이 1년 살기를 성공으로 이끄는 열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