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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살기중 " 배송'의 현실: 해외에서 한국택배 받기 VS 현지온라인 쇼핑

by sophia-via 2025. 9. 6.

택배를 가지고 오는 여자 사람

해외에서 1년을 살다 보면 누구나 부딪히는 문제 중 하나가 바로 ‘배송’이었다. 한국에서는 클릭 한 번으로 다음 날 도착하는 택배 시스템이 일상이지만, 해외에서는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한국에서 물건을 보내는 것, 현지에서 온라인 쇼핑을 하는 것, 그리고 배송 중 발생하는 통관 문제까지 모두 직접 경험해야만 알 수 있었다. 따라서 1년 살기를 계획한다면 배송 현실을 이해하고 준비하는 것이 꼭 필요했다.

한국에서 해외로 배송받기

장기 체류자들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것은 한국에서 해외로 보내는 국제 택배였다. EMS, DHL, FedEx 같은 국제 특송 업체를 이용하면 일주일 내에 도착하는 경우가 많지만, 배송비는 무게당 수만 원에서 수십만 원까지 들 수 있었다. 특히 식품, 의약품, 건강보조제는 대부분 제한 품목에 해당되어 반입 불가 판정을 받는 경우가 잦았다. 한국에서 보내는 경우에는 ‘물품명, 수량, 금액’을 세관신고서에 정확히 기재해야 통관에서 문제가 생기지 않았다. 현지 세관 규정에 따라 일정 금액 이상은 관세와 부가세를 내야 했는데, 이를 몰라서 수령을 포기하는 사례도 있었다.

현지 온라인 쇼핑의 한계와 활용

해외 현지에서 온라인 쇼핑을 하는 것도 한국과는 분위기가 달랐다. 아마존이나 라자다, 쇼피 같은 글로벌 쇼핑몰은 비교적 편리했지만, 배송 기간이 1~3주 걸리는 경우가 많았다. 또 어떤 나라는 택배 기사 대신 우체국에 보관 후 직접 찾아가야 하는 시스템이었다. 주소 표기 규칙도 까다로워, 아파트 동·호수까지 정확히 입력하지 않으면 반송되는 경우도 흔했다. 이런 불편함 때문에 많은 장기 체류자들은 현지 대형마트나 창고형 매장을 자주 이용했다. 온라인 구매보다는 직접 가서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는 방식이 훨씬 확실하고 스트레스가 적었다.

통관 규정과 대체 방법

배송에서 가장 예측하기 힘든 부분은 통관이었다. 의약품, 식품, 전자제품 등은 나라별로 규제가 달라서 한국에서 흔히 쓰는 비타민이나 감기약이 현지에서는 ‘금지 품목’으로 분류되기도 했다. 이러한 문제를 피하려면 출국 전 현지 대사관 웹사이트에서 반입 금지 품목을 반드시 확인해야 했다. 또 다른 대체 방법은 해외 배송 대행지를 활용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만 파는 특정 제품을 사고 싶을 때, 한국 배송대행업체를 거쳐 국제 배송을 받으면 비교적 안전하게 물건을 받을 수 있었다. 다만 이 경우에도 추가 수수료와 통관세를 고려해야 했다.

정리: 배송은 생활의 편의성을 결정한다

해외 1년살기에서 배송 문제는 단순한 편의가 아니라 생활의 질을 좌우했다. 한국처럼 빠르고 저렴한 택배를 기대하기보다는, 현지 쇼핑 루트를 익히고 꼭 필요한 것만 한국에서 배송받는 전략이 필요했다. 미리 통관 규정을 확인하고, 대체 가능한 현지 제품을 탐색하는 것이 장기 체류 생활을 안정적으로 만드는 지름길이었다. 결국 배송 현실을 이해하는 것은 불필요한 비용과 스트레스를 줄이고, 1년 살기를 더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중요한 준비 과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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