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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나라에서 1년 살기_ 생각지도 못한 문제들... ‘한 달 살기’는 낭만적이고 여행 같은 느낌이 강하지만, ‘1년 살기’는 완전히 다릅니다. 일상으로서의 체류는 단기 체험과는 전혀 다른 문제들을 수반합니다. 인스타그램 속 아름다운 풍경은 현실이 되어야 하고, 그곳에서 살아내야 합니다. 생각보다 훨씬 많은 현실적인 변수들이 등장합니다. 막연히 설레는 마음으로 떠났다가 ‘이럴 줄 알았으면 안 왔을 텐데’라는 후회를 남기지 않으려면, 아래의 문제들과 해결책을 미리 고민해봐야 합니다.1. 외로움과 정서적 고립가장 많이 간과되는 문제는 바로 정서적 고립감입니다. 여행 중에는 낯선 사람과 대화하는 것이 설렘이지만, 1년이라는 시간은 그것과는 다릅니다. 언어나 문화가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서 혼자 식사하고, 병원에 가고, 혼자 문제를 해결하는 일상은 생각보다 외롭고 .. 2025. 7. 19.
한 달만 살기엔 아쉬운 나라, 사계절이 선명한 그곳들 ‘사계절이 분명하다’는 말은 단순히 날씨만 말하는 게 아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도시의 색, 사람들의 표정, 카페 메뉴, 거리의 속도까지 달라지는 곳이 있다. 한국처럼 봄·여름·가을·겨울이 뚜렷한 나라에서는 ‘한 달 살기’는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 그 나라의 진짜 매력은 계절이 몇 번 돌아야 보인다. 계절마다 완전히 다른 도시의 모습이 펼쳐지는 나라들을 소개한다. 이런 곳들은 다시 가야만 한다. 그 계절을 놓쳤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1. 일본 홋카이도 – 계절마다 여행 목적이 달라지는 곳홋카이도는 4계절의 변화가 뚜렷하고, 그 변화가 관광 요소가 된다. 봄에는 홋카이도대학 은행나무길이 연둣빛으로 물들고, 여름엔 후라노의 라벤더 축제가 펼쳐지며, 가을엔 단풍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조잔케이 온천 지역이 .. 2025. 7. 16.
유레일 타고 떠나는 스위스 4일 기차 여행 루트 스위스는 유럽 기차 여행의 끝판왕이다. 작은 나라지만 기차 노선이 촘촘하게 뻗어 있고, 기차를 타는 순간부터 이미 여행이 시작된다. 하늘과 닿은 알프스, 호수 위를 미끄러지는 열차, 중세 구시가지와 만년설 전망이 모두 4일 안에 가능하다. 유레일 패스 한 장이면, 이 모든 것을 편하고, 감동적으로 누릴 수 있다.1일 차 – 취리히 도착 → 루체른(구시가지 + 호수)스위스의 시작은 대개 취리히 공항이다. 도착 후 바로 루체른(Lucerne)으로 이동하면 기차로 약 1시간 소요. 루체른역에서 내려 바로 앞 호숫가로 향하면, 카펠교(Chapel Bridge)와 중세 분위기의 구시가지가 반겨준다. 루체른은 작지만 알차며, 알프스와 호수가 어우러진 풍경이 여행의 첫날을 특별하게 만든다. 유레일 패스를 이용하면 인.. 2025. 7. 15.
기차로 건너는 유럽_운송수단이상의 낭만, 기차여행 비행기는 너무 빠르고, 버스는 너무 좁고, 자동차는 너무 바쁘다. 기차는 그 사이 어딘가에 있다. 속도는 적당하고, 창밖은 끝없이 흐른다. 누군가는 유럽 여행을 ‘도시의 나열’로 기억하지만, 기차 여행을 해본 사람은 그 틈의 아름다움을 더 오래 기억한다. 기차를 타고 유럽을 여행한다는 건, 경유지가 아닌 ‘이동 그 자체’가 목적이 되는 일이다.좌석 하나로 국경을 넘다유럽의 매력은 국경이 의미 없어지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파리에서 브뤼셀까지 1시간 20분, 뮌헨에서 잘츠부르크까지 1시간 반, 암스테르담에서 쾰른은 두 시간이면 충분하다. 여권 검사도 거의 없고, 입국 심사도 생략되는 유로존의 기차 시스템은 여행자에게 그 어떤 스트레스도 주지 않는다. 단 하나의 좌석에서, 도시가 바뀌고 언어가 바뀌고 커피 맛.. 2025. 7. 14.
“여름휴가로 하와이는 못 참지 (오아후, 마우이, 빅아일랜드까지)” 여름휴가? 고민할 필요 없다. 그냥 하와이 가면 된다. 실제로 다녀온 사람들은 하나같이 말한다. “사진보다 실물이 더 예쁜 나라”, “두 번, 세 번 가도 또 가고 싶은 곳”이라고. 하와이는 단지 해변과 리조트의 나라가 아니다. 섬마다 완전히 다른 성격을 가진 하와이는, 휴양, 모험, 감성, 자연, 로컬문화—이 모든 것이 가능한 진짜 ‘여름 천국’이다.오아후 – ‘하와이’ 하면 떠오르는 모든 것의 정석하와이의 대표 섬 오아후는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하지만 단지 와이키키 해변만 보고 오아후를 평가하면 섭섭하다. 다이아몬드 헤드 트레킹으로 보는 아침의 호놀룰루, 선셋비치, 샥스코브, 하나우마 베이 같은 북쪽 해변들은 ‘그림 같은 하와이’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하다. 서핑은 물론, 스노클링, 하이킹.. 2025. 7. 11.
미국 서부에서 건지는 인생사진 4대 캐니언 편 _라스베이거스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 봤을 그 장면. 거대한 협곡 위, 붉은 대지와 하늘이 맞닿은 곳에서 찍은 한 장의 사진. 실제로 그곳에 서보면 알게 된다. ‘이건 그냥 풍경이 예술이구나’. 특별히 포즈를 잡지 않아도, 자연이 모든 프레임을 완성해 준다. 미국 서부의 네 개 캐니언—그랜드캐니언, 자이언캐니언, 브라이스캐니언, 앤텔로프캐니언은 그 자체로 인생사진을 보장하는 자연 스튜디오다.1. 그랜드캐니언 – 압도적인 대자연 속 나만의 한 컷미국 애리조나 주에 위치한 그랜드캐니언은, 말 그대로 ‘스케일이 다른 풍경’이다. 특히 사우스 림(South Rim) 전망대는 광활한 계곡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으로, 노을 질 무렵 붉게 물든 암석들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아침 7~9시 혹은 해질 무렵의 부드러운 빛에서 찍은 사진은.. 2025.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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