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56 뜨거운 여름이 아쉽다면 즐길수 있는 가을의 나라에서 살아보자. 가을은 어느 나라에서나 특별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나라에서 만나는 가을은 더 깊은 울림을 주었다. 사람들로 붐비는 관광지가 아닌, 조용한 숲길과 고즈넉한 성곽 도시에서 느끼는 낙엽의 향기는 장기 체류자의 일상에 큰 위로가 되었다. 이번에는 흔하지 않지만 가을이 아름다운 나라들을 소개하고, 그곳에서 현지인처럼 가을을 즐기는 방법을 나누고자 했다.루마니아의 가을 – 트란실바니아의 단풍루마니아의 가을은 드라큘라 전설로 유명한 트란실바니아 지역에서 절정을 맞이했다. 10월 중순부터 카르파티아 산맥을 따라 붉은 단풍이 이어지고, 브라쇼브와 시나이아 같은 고도 도시에서는 고성(古城)과 함께 어우러진 황금빛 숲을 감상할 수 있었다.현지 꿀팁:- 브라쇼브 근교 포야나 브라쇼브(Poiana Brasov)에서 케이블카.. 2025. 8. 18. White Nights의 매력이 있는 나라 해가 지지 않는 여름밤, 시계는 자정을 가리키는데 거리는 아직도 황금빛 햇살로 물들어 있었다. 백야(White Nights)는 지구 북위·남위 고위도 지역에서 여름철에 나타나는 독특한 자연 현상이었다. 태양이 완전히 지평선 아래로 내려가지 않아 밤에도 환한 빛이 이어지고, 도시는 늦은 시간까지도 활기와 설렘으로 가득했다.백야란 무엇인가?백야는 북극권 또는 남극권 근처에서 여름철 발생하며, 지구 자전축 기울기와 공전 궤도로 인해 해가 완전히 지지 않는 현상을 의미했다. 보통 5월 말부터 7월 초 사이에 나타났으며, 대표적으로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아이슬란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이 유명했다.백야의 매력1. 끝없는 하루: 하루가 길어져 여행·야외 활동 시간이 두 배로 늘어났다. 관광지, 공원, .. 2025. 8. 14. 현지에서 1년살기 - 우기를 현명하게 즐기는 방법 열대와 아열대의 하늘은 하루에도 몇 번씩 표정을 바꿨다. 아침의 맑음이 오후에는 회색 구름으로 덮이고, 순식간에 폭우가 쏟아졌다가 다시 햇살이 비쳤다. 1년 살기를 계획한 나라가 우기를 품고 있다면, 이 변화무쌍한 날씨를 불편이 아닌 일상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했다. 특히 현지인들은 오래전부터 우기를 지혜롭게 보내는 자신들만의 생활 방식을 갖고 있었다.우기란 무엇인가?우기(Rainy Season)는 특정 시기에 집중적으로 비가 내리는 기간을 말했다. 동남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일부 지역은 우기가 길게는 3~5개월 지속되었다. 이 시기에는 습도 80% 이상, 기온 상승, 곰팡이·모기 발생, 교통 지연 등 생활 불편이 많았다. 하지만 우기만의 장점도 있었다. 관광객이 줄어 숙소·교통비가 내려가고,.. 2025. 8. 13. “조용히 치유되는 온천 생활 – 아직 덜 알려진 온천 도시 5선” 뜨거운 온천수에 몸을 담그는 순간, 근육의 긴장이 풀리고 심장 박동이 서서히 안정되는 것을 느꼈다.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유명 온천지가 아니라, 현지인들이 매일 찾는 조용한 온천 도시라면 그 치유의 농도는 더 깊어졌다. 아래 다섯 곳은 온천수의 질과 장기 체류 인프라 모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1. 루마니아 – 바일 투슈나드 (Băile Tușnad)‘카르파티아의 진주’라 불리는 바일 투슈나드는 심혈관계 질환 치료에 좋은 탄산 온천수로 유명했다. 해발 650m의 산악 지대에 위치해 공기까지 맑았다.장점:- 숙박+온천 패키지 월 €500 내외- 대중탕 1회 €5~8 / 호텔 온천 포함 가능- 조용하고 치안 안정 / 영어 일부 통용추천 장소:- Tușnad Spa Complex: 다양한 온도와 성분의 탕 운.. 2025. 8. 12. “청정 자연과 햇빛 속에서 누리는 몸과 마음을 쉬게 하는 1년 살기" 빠른 속도에 지친 몸과 마음은 때때로 ‘머무는 것’이 필요했다.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맑은 공기와 햇살을 온전히 마시며 1년 동안 몸을 회복하는 시간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치유였다. 아래의 다섯 도시는 청정 자연과 풍부한 일조량, 그리고 장기 체류자를 위한 생활 인프라가 갖춰져 있었다.1. 포르투갈 – 마데이라 섬 (Madeira)대서양 위의 꽃섬이라 불리는 마데이라는 연중 온화한 기후와 300일 이상 햇빛이 비추는 환경을 자랑했다. 공기질이 우수하고 해풍이 부드러워, 폐 건강 회복이나 스트레스 완화에 좋았다.장점:- 연중 평균 기온 19~24도, 자외선은 강하지 않음- 현지 시장, 유기농 식재료 접근성 뛰어남- 유럽 시민권자 외에도 장기 관광 비자 또는 D7 비자 가능대표 요양 포인트:- 레바다(Le.. 2025. 8. 11. 트래킹이 일상인 삶을 원한다면 이곳의 장기체류할것! 아름다운 길은 늘 여행자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하지만 여행이 아닌 ‘삶’이 되면, 그 길의 질감은 달라져야 했다. 관광객으로는 절대 발견할 수 없는 트레일의 고요함, 매일 걷는 동네 뒷산의 계절 변화, 친절하게 인사해주는 현지인 이웃들까지, 이 모든 걸 품은 나라에서의 트래킹은 ‘쉼’이 아닌 ‘삶’이 되었다.1. 뉴질랜드 – 완벽한 자연 속 걷기의 나라뉴질랜드는 트래킹을 넘어, 걷는 것이 문화인 나라였다. 전국 곳곳에 자연보호구역과 도보 전용 코스가 연결되어 있었고, 장기 체류자를 위한 환경도 안정적이었다.대표 코스: - Tongariro Alpine Crossing: 활화산과 산호색 호수를 지나는 고산 트레일 - Queenstown Hill Time Walk: 시내에서 바로 연결되는 산책+트래킹 루트 .. 2025. 8. 7. 이전 1 2 3 4 5 6 ···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