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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체류비자와 부모의 비자와의 연동 아이와 함께 해외에서 1년 살기를 계획할 때 가장 먼저 부딪히는 현실적인 문제는 비자였다. 부모와 아이의 체류 자격은 서로 연결되어 있어, 누가 주체가 되고 누가 동반자가 될지에 따라 준비 과정이 달라졌다. 단순히 학교를 알아보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의 학생비자, 부모의 보호자 비자, 그리고 두 비자가 어떻게 연동되는지였다. 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입학허가를 받아도 체류 연장이 막히는 일이 생길 수 있었다.아이 학생비자와 부모 가디언 비자의 구조많은 나라에서 아이가 국제학교에 입학하면 학교가 학생비자를 스폰서 해준다. 이 경우 부모는 자동으로 취업이 불가능한 가디언 비자를 신청해야 하며, 아이의 체류 자격을 기반으로 부모 체류가 허용된다.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가 대표적 사례였다. 학생비자.. 2025. 9. 4.
한국 건강보험 지역가입자 " 피부양자 자격박탈과 세금폭탄" 해외에서 1년 살기를 준비할 때 많은 사람들이 놓치는 부분이 바로 건강보험 문제였다. 특히 직장가입자의 피부양자로 등록된 가족이 해외로 나갈 경우, 장기 체류 사실이 확인되면 자동으로 피부양자 자격이 박탈되고 지역가입자로 전환된다. 이때 한국 내 부동산이나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으면 매달 수십만 원에서 많게는 수백만 원까지 보험료가 부과될 수 있었다. 이는 단순 행정 오류가 아니라 제도상 자동으로 발생하는 구조였기 때문에, 장기 체류를 계획한다면 반드시 대비해야 했다.피부양자 자격 박탈과 지역가입자 전환직장가입자의 배우자, 자녀, 부모 등은 소득과 재산 요건을 충족하면 피부양자로 등록된다. 문제는 해외 장기 체류였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출입국 기록과 주민등록 전산 자료를 바탕으로, 해외에 6개월 이상 머문.. 2025. 9. 3.
쓰레기 배출 및 분리수거의 함정 - 벌금주의 해외에서 1년 살기를 하다 보면 의외로 가장 당황스러운 문제가 바로 쓰레기 배출이었다. 한국에서는 종량제 봉투와 정해진 요일만 지키면 큰 불편이 없지만, 해외에서는 국가와 도시마다 규정이 달라 외국인 입장에서는 실수하기 쉽다. 단순히 불편을 넘어 벌금이나 이웃과의 갈등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흔하다. 실제로 독일에서 분리수거를 잘못한 교민이 50유로 벌금을 내야 했다는 사례나, 일본에서 규정을 몰라 관리사무소 경고장을 받은 사례는 낯설지 않았다. 따라서 해외 1년 살기를 준비한다면 쓰레기 배출 규정을 사전에 파악하고 대비하는 것이 필수였다.유럽의 까다로운 분리수거와 벌금 제도독일은 유럽에서도 분리수거 규정이 가장 복잡하고 엄격하다. 종이는 파란색 통, 플라스틱은 노란색 통, 유리는 색깔별로 나뉜 전용 수거함.. 2025. 9. 3.
해외금융계좌신고(CRS, 해외계좌 신고 의무) 해외에서 1년 이상 거주하면서 현지 은행 계좌를 개설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사실은, 해외 계좌 잔액이 일정 기준을 넘으면 한국 국세청에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이를 간과하면 나중에 과태료와 세금 추징이 뒤따를 수 있었다. 단순히 돈을 옮겨 두는 문제가 아니라, 국제적으로 공유되는 금융정보 제도 때문이었다.해외 금융계좌 신고 제도한국 거주자는 해외 금융계좌에 보관 중인 자산이 연중 어느 하루라도 5억 원 이상이면 매년 6월 국세청에 신고해야 한다. 은행 예금뿐 아니라 주식계좌, 채권, 보험, 펀드, 파생상품까지 포함된다. 신고하지 않으면 미신고 금액의 최대 20%가 과태료로 부과되며, 고액 누락의 경우 형사 처벌까지 받을 수 있었다. 이 제도는 ‘해외금융계좌.. 2025. 9. 2.
아이와 함께하는 1년살기_ 의료, 예방접종, 응급상황대비 아이와 함께 해외에서 1년을 살아본다는 것은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생활 그 자체다. 그러나 생활 중 가장 예측하기 힘든 변수가 있다면 바로 아이의 건강일 것이다. 짧은 여행이라면 작은 질병쯤은 견뎌낼 수 있지만, 1년이라는 시간은 예방접종, 응급 상황 대비, 만성질환 관리까지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아이의 의료 체계와 대응법을 아는 것은 부모의 불안감을 줄여주고, 아이에게는 안전한 생활 기반을 마련해 주는 일과 같다.예방접종 준비와 현지 확인장기 체류를 준비할 때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것은 예방접종이었다. 한국에서 접종한 기록을 영문으로 발급받아야 하며, 단순히 항목만 나열된 것이 아니라 백신명, 접종 일자, 배치 번호까지 포함되어야 해외 학교 등록이나 보건 당국 제출 시 문제가 생기지 않았다. 특히 일.. 2025. 9. 2.
물가와 치안 기준으로 본 해외 1년살기 추천지 장기 체류지를 고를 때는 여행의 설렘보다 생활의 안정이 우선이었다. 특히 1년이라는 시간은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사는 것’에 가까운 경험이기에, 생활비와 치안은 가장 중요한 고려 요소였다. 이번에는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실제로 살아보면 물가와 치안 면에서 큰 만족을 주는 세 나라를 소개하고자 한다. 알바니아, 북마케도니아, 그리고 우루과이였다.알바니아(Albania) – 발칸의 지중해 일상알바니아는 발칸반도의 작은 나라지만, 유럽에서 가장 숨겨진 보석 같은 곳이었다. 아드리아 해와 이오니아 해를 동시에 끼고 있어 아름다운 해안선을 자랑했고, 생활비는 서유럽의 절반 이하였다.물가: 수도 티라나에서는 월세가 30만 원대부터 가능했고, 해안 도시 두러스나 사란다에서는 바닷가 아파트도 월 40만 원 .. 2025.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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