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56 그림 엽서 속에서 살아보기 _ 산토리니(가성비 NO, 가심비) 하얀 건물, 푸른 지붕, 그리고 끝없이 펼쳐지는 에게해. 산토리니는 그리스 섬 중에서도 가장 유명하지만, 단지 ‘인기 있는 여행지’ 그 이상이다. 이곳은 실제로 장기 체류자들이 점점 늘고 있는 삶의 공간이기도 하다. 단기간 관광지로 소비되던 산토리니가 이제는 장기 체류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도 의미 있는 선택지가 된 이유는 분명하다. 아름다운 경관뿐 아니라, 기후, 생활 인프라, 문화적 자극까지 겸비한 산토리니. 이곳에서의 삶은 단지 느긋함이 아니라, 매일이 특별한 일상이다.언제나 아름다운 날씨, 언제든지 펼쳐지는 바다산토리니의 기후는 지중해성 기후의 정수다. 연중 300일 이상 해가 뜨고, 비 오는 날이 드물다. 특히 봄과 가을은 덥지 않으면서도 해가 길어 야외 활동하기에 이상적이다. 온화한 기후는 바닷.. 2025. 7. 9. 뉴질랜드 넬슨 – 가족 모두가 자연과 연결되는 도시 뉴질랜드 남섬 북부에 위치한 넬슨(Nelson)은 아직 세계적으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지 뉴질랜드인들 사이에서는 ‘가족이 살기 좋은 도시’로 늘 손꼽히는 곳입니다. 온화한 기후,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지형, 그리고 작지만 체계적인 도시 인프라 덕분에 아이부터 부모님까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장기 체류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적당한 도시 규모, 더 넓은 자연넬슨은 인구 약 5만 명 규모의 소도시입니다. 하지만 도시보다 더 넓고 다채로운 자연환경이 이 도시의 진짜 중심입니다. 도심에서 10~15분 거리에는 해변, 산책로, 숲, 강이 어우러져 있고, 차로 1시간만 나가면 에이블 태즈먼 국립공원과 황금빛 해변이 펼쳐집니다. 이곳에서는 아이가 직접 만지고 뛰놀 수 있는 자연이 가까이 있습니다. 어른들은 커.. 2025. 7. 9. 불가리아 플로브디프 – 유럽의 가장 오래된 도시에서 조용히 살아보기 플로브디브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라는 수식어를 갖고 있다. 기원전 6000년부터 사람이 살았던 곳으로, 유적과 현재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희귀한 도시다. 그러나 이 도시의 진짜 매력은 과거에만 있는 게 아니다. 느긋한 생활 속도, 낮은 생활비, 동유럽 특유의 사람냄새나는 분위기까지—플로브디브는 조용히 오래 머물고 싶은 사람에게 이상적인 도시다.오래됐지만 낡지 않은 도시 – 역사와 현재의 공존플로브디프는플로브디브는 로마 제국 시대의 원형극장, 오스만 제국 시기의 목조건물, 공산권 시절의 아파트까지 다양한 시대의 흔적이 한 도시에 집약돼 있다. 도시 한복판엔 2천 년 전 로마 유적이 드러난 채 그대로 남아 있고, 그 위를 사람들이 아무렇지 않게 지나간다. 하지만 도시가 ‘과거에 갇힌’ 느낌은 없다... 2025. 7. 9. 일본 구마모토 – 아이도 어른도 볼매(볼수록 매력)의 매력속으로 일본 규슈 지방에 위치한 구마모토(Kumamoto)는 도쿄나 오사카에 비해 조용하고 소박한 도시로 알려져 있지만, 단지 조용한 도시라는 것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하다.실제로 이곳은 일본에서도 ‘살기 좋은 도시’로 여러 차례 꼽히는 곳으로, 자연, 도시 인프라, 교육, 의료, 먹거리, 교통 등 가족 단위로 장기 체류하기에 필요한 요소들이 매우 고르게 분포돼 있다.대도시와 시골의 딱 중간, ‘균형 잡힌 도시 구조’구마모토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밸런스’다. 도시는 너무 붐비지 않으면서도, 생활에 필요한 인프라는 거의 모두 갖추고 있다.도시 인구 약 70만 명 / 행정 중심도시이자 교육도시지하철, 트램, 버스 등 대중교통 체계 정돈병원, 국제학교, 대형마트, 쇼핑센터 도보권 가능자연 공간과 도심이 적절히 혼합일.. 2025. 7. 9. 이탈리아 가에타 – 평화롭고 아름다운 바다 이탈리아에는 널리 알려진 해안 도시가 많다. 아말피, 친퀘테레, 나폴리 같은 이름은 익숙하다. 하지만 이탈리아 남부에도 아직 관광객의 발길이 덜 닿은 평화로운 도시가 있다. ‘가에타(Gaeta)’, 바로 이 도시다.로마와 나폴리 중간 지점, 티레니아 해를 마주하고 있는 가에타는 현지 이탈리아인들에게는 인기 있는 휴양지이지만, 외국인들 사이에서는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바다 마을이다.로마에서 2시간, 전혀 다른 세계가에타는 로마에서 기차로 약 2시간 거리다. 하지만 그 풍경과 분위기는 수도권과 완전히 다르다. 관광버스도, 셀카봉도 거의 보이지 않는다. 대신에, 파도 소리와 골목길, 시장에서 흘러나오는 목소리만이 일상의 배경이 된다.작은 언덕 위에 집들이 층층이 올라가 있는 모습수세기 된 교회와 분수가 거.. 2025. 7. 9.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 겨울 산속에서 가족이 함께 보내는 삶 인스브루크(Innsbruck)는 오스트리아 티롤주에 위치한 도시로, 유럽 알프스의 중심에 자리 잡은 자연 속 생활도시다. 오스트리아 하면 비엔나나 잘츠부르크를 먼저 떠올리기 쉽지만, 인스브루크는 그보다 더 조용하고, 가족이 함께 머물기 좋은 속도와 환경을 가진 도시다.특히 겨울철이 되면 이곳의 진가가 드러난다. 하얗게 내려앉은 알프스 설경, 따뜻한 온천, 조용한 도시 분위기. 여기에 가족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는 자연 체험과 문화생활이 공존해 ‘여행이 아닌 삶으로 녹아드는 체류지’로 주목받고 있다.겨울을 특별하게 보내고 싶은 가족에게 맞는 도시인스브루크는 해발 약 570m에 위치해 있으면서 주위를 알프스 산맥이 둘러싸고 있는 독특한 지형을 갖고 있다. 도시 어디서든 하얀 산봉우리가 보이며, 도심과 자연.. 2025. 7. 9. 이전 1 ··· 4 5 6 7 8 9 10 다음